테슬라, 잔치는 끝났나?

권승준
권승준 인증된 계정 · 운수회사 직원
2022/12/28

머스크, 저 새는 해로운 새다

추락하는 것은 날개가 있다더니, 파란새를 품은 일론 머스크도 대가를 치르고 있는걸까.
머스크형, 해로운 새를 산 거 아닐까? 로이터/연합뉴스

머스크 제국의 핵심인 전기차메이커 테슬라 주가가 바닥을 모르고 추락 중이다.  지난 1년 간 70% 가까이 떨어졌다. 설상가상 가속도라도 붙은 것처럼 어제 하루에만 11%가 떨어졌다. 시가총액 순위도 20위로 밀려났다.
구글 파이낸스

위의 사진 속 비교대상에서 알 수 있듯 애플이나 아마존, 엔비디아 등 이른바 빅테크 기업 대부분이 폭락 중이긴 하다. 함께 빅테크로 분류되는 테슬라도 올해 미국 증시를 휩쓴 빅테크 거품론의 희생자처럼 보이기도 한다. 


테슬라, 명예로운 죽음일까

하지만 일각에선 테슬라는 이른바 '명예로운 죽음'을 당한것 같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원래 빠질 주가였는데 빅테크들이 동반하락 중이라 테슬라의 약점이 가려지고 있다는 것이다. 
이말년수필 12화

경제학자 폴 크루그먼이 이런 주장의 선봉에 섰다. 어제 쓴 뉴욕타임스 칼럼 제목이 "테슬라의 성공 스토리가 정말 근본있는 얘기였을까"였다. 테슬라 주가 폭락은 테슬라가 안고 있는 근본적인 약점을 반영한 것이란 주장이다. 크루그먼은 크게 두 가지를 지적한다. 


1. 전기차 사업에 네트워크 효과가 있을까
애플과 마이크로소프트 같은 빅테크 기업이 고평가받고 엄청난 수익을 올릴 수 있는 건 네트워크 효과 덕분이다. 아이폰 생태계에 들어가면 빠져나오지 못하는 게 바로 네트워크 효과다. 아이폰 유저가 갤럭시 워치를 쓰면 불편하게 만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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