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라톤의 개(犬) 예찬: 개의 천성은 국가 수호자와 철학자를 닮았다

나반의 정원
나반의 정원 · 정치학과 국제 관계 및 불교에 관심
2022/12/31
Pixabay로부터 입수된 Couleur님의 이미지(2022.12.31)

나쁜 사람을 욕할 때 “개 같은 xx”이라고 말하는 것은“ 하는 짓이 키워준 주인을 무는 개 같아서” 란다. 

 그러나 나를 비롯하여 개를 키워본 사람들은 그들을 개에 비유하는 것이 적절치 않다고 생각할 것이다. “개 같다”는 말은 그들에게는 욕이 되지 않으며 개들이 알면 모욕이라고 느낄 것 같다. 왜냐하면 개는 주인을 문다든지, 주인의 뒤통수를 친다든지, 주인을 배신하는 일을 거의 하지 않기 때문이다.

그래서 나는 개를 빗대어 사람을 욕하는 사람이나 애견인이 반드시 읽어야 할 필독서로서 서양 철학의 원조인 플라톤의 명저 《국가 the Republic》를 추천하는 바이다. 이 책은 플라톤의 대화 편 중에서도 정치 철학의 기초를 놓은 책으로서 정치에 관한 기본적인 원칙들과 작용 원리들을 밝히고 있다. 정치인이 좋아하는 정의(正義)에 관한 기본 이론도 여기에 있다. 

플라톤은 국가의 정의란 국가를 구성하는 생산자, 수호자, 통치 철학자의 세 계급이 서로 다른 계급의 일에 간섭하지 말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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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에서 국제 정치학과 정치 철학, 그리고 남북한 관계와 중국 문제를 연구하고 강의하였으며 대학 총장을 역임하였다. 금강경 연구, 원효와 백성욱 박사에 관한 논문을 쓴 불교 연구자이다. 본명은 정천구 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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