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미있는 리서치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청년계층 안에서 계급의 문제가 엄존한다는 사실에서이대남이라는 개념은 허상이라는 결론을 도출하시는 것은 아니겠죠?
어느 세대이건 계급은 존재하고, 그 격차는 점점 커지고 있으며, 그 계급이 세습의 성격을 갖는다는 것은 우리 모두 느끼는 문제 아닌가요?
이러한 우리의 심증을 리서치를 통해 확인하는 것은 의미있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이러한 계급 세습의 심화에 대한 확인이, 마찬가지로 엄연히 실재하는 20대와 4-50대 사이의 세대갈등을 없애주지는 않습니다.
솔직히 이 연구의 어떤 부분이 새로운 인사이트를 던지늕 잘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청년계층 안에서 계급의 문제가 엄존한다는 사실에서이대남이라는 개념은 허상이라는 결론을 도출하시는 것은 아니겠죠?
어느 세대이건 계급은 존재하고, 그 격차는 점점 커지고 있으며, 그 계급이 세습의 성격을 갖는다는 것은 우리 모두 느끼는 문제 아닌가요?
이러한 우리의 심증을 리서치를 통해 확인하는 것은 의미있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이러한 계급 세습의 심화에 대한 확인이, 마찬가지로 엄연히 실재하는 20대와 4-50대 사이의 세대갈등을 없애주지는 않습니다.
솔직히 이 연구의 어떤 부분이 새로운 인사이트를 던지늕 잘 모르겠습니다.
섬광탄 아래 흐린 그림자들이 (586세대와 이대남) 서로 공격을 하고 진짜 주적인 '계층 갈등' 은 유유자적하게 빠져나가는 모습의 실체를 포착했다는데 그 의의가 있는 것 같네요
'엄연히 실재하는 20대와 4-50대 사이의 세대갈등'...이 부분이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것보다 참 복잡한 것 같습니다. 저는 현재 50대이고 제 아이들은 2,30대입니다. 제 부모님은 많이 가난하셨고 많이 배우지 못했고, 지방에서 저희 형제자매들을 가난하게 키우셨습니다. 저는 서울에서 대학을 졸업했고, 제 아이들도 현재 수도권 대학 재학생이고, 집은 소유하지 않았지만 수도권에서 가난하지 않게 살고 있습니다.
이런 이야기를 쓰는 이유는 이번 분석에서 드러난 것처럼 같은 세대 안에서 주장이 첨예하게 대립되는 문제가 있고, 어떤 세대 간에는 세대 갈등보다 계급 이익에 무게가 실려서 세대가 다름에도 같은 주장이 나오고 있어서 그렇습니다. 이번 분석을 들여다 보니 세대 갈등이라는 말의 영향력이 너무 약해 보인다는 생각이 듭니다. 저희 세대는 제 부모님 세대와 달리 뭔가를 선택할 수 있었지만 제 아이 세대는 그럴수도 있고, 아닐수도 있습니다(무사히 대학을 졸업한다면 이제 본인들 '능력'-지금까지는 부모와 사회구조의 덕을 본 거고요-에 따라 자립하거나 저희한테 얹혀살거나 둘 중 하나겠죠). 저희 세대들 이후에 우리 사회 구조는 선택 기능은 제거되고 세습이라는 기능만 강화되고 있는 것 같습니다(물론 이런 구조를 고착화시켜 온 것에는 50대 이상의 책임이 큽니다).
저는 이번 분석에서 공부방 계급론에 크게 공감하면서 '실재한다'고 생각했던 세대 갈등이 생각보다 모호하고 불분명해서 규정짓기가 어렵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십대 남자만큼은 아닐지 몰라도 50대 세대 또한 매우 다층적으로 나뉘어 있거든요.
위쪽에 이비세 얼룩커님께서 쓰신 말을 인용해 이 글의 인사이트를 대신해봅니다.
“청년 중에서도 남성, 남성 중에서도 상층계급의 주장에만 마이크를 갖다대고 확대재생산하며, 마치 그게 모든 청년의 목소리인 양 공론장을 집어삼키는 동안 정작 하층 청년의 목소리는 묻혀왔다는 걸. 계속 품고 있던 의문인데 이렇게 데이터로 보니 더 실감하게 됩니다.”
세대 갈등으로 은폐되고 있다는 내용 같습니다. 여태껏 그래왔던 것처럼요.
위쪽에 이비세 얼룩커님께서 쓰신 말을 인용해 이 글의 인사이트를 대신해봅니다.
“청년 중에서도 남성, 남성 중에서도 상층계급의 주장에만 마이크를 갖다대고 확대재생산하며, 마치 그게 모든 청년의 목소리인 양 공론장을 집어삼키는 동안 정작 하층 청년의 목소리는 묻혀왔다는 걸. 계속 품고 있던 의문인데 이렇게 데이터로 보니 더 실감하게 됩니다.”
'엄연히 실재하는 20대와 4-50대 사이의 세대갈등'...이 부분이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것보다 참 복잡한 것 같습니다. 저는 현재 50대이고 제 아이들은 2,30대입니다. 제 부모님은 많이 가난하셨고 많이 배우지 못했고, 지방에서 저희 형제자매들을 가난하게 키우셨습니다. 저는 서울에서 대학을 졸업했고, 제 아이들도 현재 수도권 대학 재학생이고, 집은 소유하지 않았지만 수도권에서 가난하지 않게 살고 있습니다.
이런 이야기를 쓰는 이유는 이번 분석에서 드러난 것처럼 같은 세대 안에서 주장이 첨예하게 대립되는 문제가 있고, 어떤 세대 간에는 세대 갈등보다 계급 이익에 무게가 실려서 세대가 다름에도 같은 주장이 나오고 있어서 그렇습니다. 이번 분석을 들여다 보니 세대 갈등이라는 말의 영향력이 너무 약해 보인다는 생각이 듭니다. 저희 세대는 제 부모님 세대와 달리 뭔가를 선택할 수 있었지만 제 아이 세대는 그럴수도 있고, 아닐수도 있습니다(무사히 대학을 졸업한다면 이제 본인들 '능력'-지금까지는 부모와 사회구조의 덕을 본 거고요-에 따라 자립하거나 저희한테 얹혀살거나 둘 중 하나겠죠). 저희 세대들 이후에 우리 사회 구조는 선택 기능은 제거되고 세습이라는 기능만 강화되고 있는 것 같습니다(물론 이런 구조를 고착화시켜 온 것에는 50대 이상의 책임이 큽니다).
저는 이번 분석에서 공부방 계급론에 크게 공감하면서 '실재한다'고 생각했던 세대 갈등이 생각보다 모호하고 불분명해서 규정짓기가 어렵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십대 남자만큼은 아닐지 몰라도 50대 세대 또한 매우 다층적으로 나뉘어 있거든요.
세대 갈등으로 은폐되고 있다는 내용 같습니다. 여태껏 그래왔던 것처럼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