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 가끔은 군대가 고맙기도하다.

이진호 · 고려대 재학, 현재는 군인
2021/11/10
 군필자에게는 기억하기도 싫은, 미필자에게는 생각하기도 싫은
그런 존재가 바로 군대가 아닐까.

 나는 그런 곳에서 병역의 의무를 수행 중이다.
하기 싫은 일을하고, 먹고 싶은 것을 못 먹으면서 살아가기란 참 쉽지가 않다.
그래도 아주 가끔은 군대에게 고마울 때가 있다.

 아까 있었던 일이다.
일과 후 휴대폰 사용이 도입된 이후로 옛날 군대에서처럼 병영도서관과 싸지방은 북적이지 않는다.
(내가 있는 곳에는 도서관 겸 싸지방이라 서재와 컴퓨터가 함께 있다.)
그래도 나는 책을 읽거나 글을 쓰기위해서 항상 싸지방을 찾아온다.
읽을 책이 없나 하고 서재를 살피던 중에 못 보던 책들이 보였다.
 
1년 4분기, 분기마다 진중문고에서 부대로 새로운 책들을 보내준다.
소설, 시집, 에세이 등 10권 정도 되는 책들이 새로 들어왔다.

그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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