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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3/16

떨어지는 낙엽에
가차없이 베어진
그 갸름한 얼굴

흩날리는 꽃잎에
촘촘하게 막혀진
그 조그만 입

조그마한 돌덩이에
소리없이 부러진
그 가냘픈 다리

구태여 설명하리
그것이 누구인들

남탓이 일상인 병
현실을 도피한 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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