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참지 못하는 사람입니다.

김정연
김정연 · 사랑스러운 두 아이의 엄마
2022/03/18
저는 어릴 때부터 유독 불편함을 참지 못했습니다. 더 편한 방법이 있는데도 불편함을 참아내고 무언가를 해야한다는 걸 견디지 못했죠.

더 나은 방법이 없을 때는 어쩔 수 없지만 더 나은 방법이 있는데도 불구하고 참아야 한다는 사실을 받아들이지 못하곤 했습니다. 

효율과 실용을 우선으로 생각했었고 저의 첫 직장이던 수술실에서는 저의 그런 태도가 일을 하는데 도움이 되었습니다. 수술기구의 배치부터 수술간호사 배정까지 대부분의 일들이 효율을 우선으로 따져 이루어졌 으니까요. 

지금도 그 효율을 따집니다. 다만 나이가 들고 경험이 늘다보니 가끔은 효율보다 더 중요한 것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을 뿐이죠.
이제는 참을 줄도 아는 사람이 되었습니다. 조금은 세상을 유하게 살게 되었죠. 그래도 여전히 불편함을 참아내기는 ...
얼룩패스
지금 가입하고
얼룩소의 모든 글을 만나보세요.
이미 회원이신가요? 로그인
두 아이의 엄마이고 한 남자의 아내이며, 가정주부이면서 때론 웹소설 작가이고, 간호사이고, 강사이며, 봉사자이고 시간이 허락한다면 더 많은 것을 배우길 원하고 알고 싶은 것도 많은 평범한 여자임.
44
팔로워 295
팔로잉 46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