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직썰]좋(은)소에서 대기업까지
2022/03/20
부제 : 첫 월급 168만원 시작해서 660만원 벌 때까지 무슨 짓을 하였가
*작가의 회고 같은 글입니다. 작가에게 궁금한 점이나 듣고 싶은 이야기가 있으시면 말씀해주세요*
*작가의 회고 같은 글입니다. 작가에게 궁금한 점이나 듣고 싶은 이야기가 있으시면 말씀해주세요*
나는 철저하게도
내가 어느 회사에 다니고 있다고 자랑스럽게 말하는 소속감과
매월 통장에 찍히는 급여로부터 일의 만족을 느끼는 사람이다.
그다음에야 비로소 내가 하는 일이 얼마나 매력적이고 의미 있으며 내가 재미있어하는지를 신경 쓴다.
누군가는 철저히 속물이라 말할 수 있고
누군가는 어떻게 고귀한 일의 의미를 이렇게 퇴색시킬 수 있는지 비난할 수 있지만
나처럼 진정한 일의 의미를 가져보려는 사람도 사실 여태껏 만나보지 못했다.
(참고로 나는 지팡이를 짚고 다니고 죽기 직전까지도 일을 하고 싶어 하는 사람이다.)
2014년 연봉 2300만 원에서 시작했던 나는
드디어 누구나 말만 들으면 알만한 대기업 입사하여 지금은 660만 원의 월급을 받고 있다.
(비록 수당이 포함된 돈이지만)
지금처럼만 일한다면 앞으로 1년 원천징수 1억에
가까운 월급을 받을 거란 생각에 월급이 들어오던 그날의 기분은 아직도 짜릿하다.
어떻게 월급을 이렇게 높아졌는지
그 이야기의 시작은 2014년 첫 중소기업 입사일로 거슬러 올라가야 한다.
"반가워요 우리 잘키워 봅시다"
"반가워요 우리 잘키워 봅시다"
"네?..네..."
누가 누굴 키운다는 건지..
27살, 첫 출근날 많은 설렘과 기대를 가졌지만
결코 중소기업에서 머물러 있고 싶지 않고 점핑업 하고 싶다는 생각이 이미 가득했다.
누구나 시작은 미약했지만 그 끝은 창대해지고 싶은 기대 하나쯤은 품지 않는가.
지방 국립대 4년제를 졸업하고 업계에서 알만한 전공 자격증을 가졌지만
대기업들의 신입사원 공고를 가볍게 무시하였다.
왜냐면 돈 vs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