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대체 언제 시계를 보라고요?

이영진 · 끝없이 길을 찾는 구도자
2024/03/21

시계를 보는 습관이 문제인 학생은 많다. 
국어 성적이 상위권이 아닌 학생들의 문제가 되면 조금 더 골치아픈 문제가 된다. 
   
시험시간 동안 너무 시계를 안 보다가
문제가 생기는 경우도 있고

(특정 부분에 시간을 너무 할애해서 갑자기 시간이 부족해 진다)

시계를 너무 많이 봐서 문제가 생기는 경우가 있다.

**
생각보다 많은 학생들이 고전하는 부분이다.

일단
문제를 빨리 풀어야 한다는 급한 마음이 집중력을 흩트러뜨리고
문제를 그저 눈으로 훑어 보기에 급급해진다.

이때, 읽기를 멈춰야 한다.
시간을 쓸데없이 흘려보내고 있다는 사실을 깨달아야 한다.

읽다가 이해가 안 되면?
일단 멈추고 재정비한다.

그런데 이 부분을 건너뛰고 계속 문제를 푼다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

이미 앞의 내용도 이해가 안됐는데,
시간이 흐르는게 무서워서 일단  읽으면서 계속 흘끔흘끔 시계를 본다?

시간은 속절없이 흐르고 문제풀이 시간은 계속 늘어난다.

이 보다 조금 더 국어 공부를 열심히 해 온 학생들의 경우는 어떨까?

지문이나 문제를 다 이해하지 못 해도
그동안 비슷한 문제를 풀며 쌓아 온 감으로
소거법을 활용해 정답을 향해 나아간다.
(소거법- 틀린 선지를 먼저 지워내고 답을 찾는 방법)

그리고 여기서 문제가 생긴다.

보통 다섯개의 선지 중 두 개나 세 개 정도는
지워내기 쉽다.

두 개의 선지 중 하나가 답인 경우
문제풀이를 하는 마음은 급해지기 마련이다.

그리고 3번이 답일까,
4번이 답일까를 고민하며
시계를 흘끔흘끔 보기 시작한다.

두 개의 선지 중 하나를 정확하게 지워 낼 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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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랫동안 학생들에게 국어를 가르쳤다. 글을 읽고 글을 쓰는 것을 좋아한다. 해파리처럼 파도를 타고 넘실대며 행복하게 살고 싶다. 다정함과 선의가 세상을 구한다고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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