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 트레킹 4] 거문도 뱃노랫길(2/6),녹동항에서 거문항까지

유건식
유건식 · OTT 연구 & 남한산성 산책
2024/03/15
녹동항에서 거문항까지
   
밤 10시에 녹동항에 도착하면 텅 비어있을 줄 알았다. 별로 먹을 게 없을 줄 알고 아내가 빵까지 챙겨 주었다. 그런데 상당히 많은 사람들이 늦게까지 식당과 음식점에서 자리를 차지하고 있었다. 녹동항 앞에 있는 식당에 순대국밥을 먹었는데 전라도 식단과 맛과는 멀었다. 관광지여서 그런가 보다.
녹동항 @유건식
     
다음 날 아침 일찍 일어나 남았던 빵을 먹고 녹동항 산책을 했다. 녹동항 앞에서 관리하시는 분과 잠깐 이야기를 나누었는데 녹동항에서는 차량을 실을 수 있어서 승객이 많다고 한다. 거문도·백도 안내 팜플렛에는 8시 30분에 1시간 20분 소요되는 퍼스트퀸호가 있던데 안 다니냐고 물어보니 영업이 안 되어 운행이 중단되었고 그 배가 여수에서 거문도를 다니고 있다고 했다. 
그래서 여수에서는 다니는 배는 승객만 실을 수 있고 이동 중에 배 안에만 있어야 한다. 두 배를 다 타 봤는데 녹동에서 다니는 평화페리11호가 밖에 나가서 경치를 즐길 수 있고, 아침을 준비해 온 관광객들이 음식을 먹는 장면을 구경할 수도 있다.

녹동항에서 멋진 일출 장면을 건졌다. 아침 일찍 일어나 수협까지 걷지 않았다면 보지 못했을 해돋이다. 구름를 배경으로 빨갛게 떠오른 해를 보니 거문도 여행길에 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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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균관 스캔들 프로듀서, The Good Doctor(굿닥터 미국 버전) 프로듀서, KBS America 사장, KBS 공영미디어연구소장 등의 경력을 갖고 드라마 산업과 넷플릭스 등의 OTT에 대해 글과 책을 쓰고 있고, 남한산성을 걷다를 출간, 여행도서에도 관심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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