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과생이 바라본 핀테크 열풍

제이미로그
제이미로그 · 축구에 진심인 영국 직장인
2023/11/20
사실 어렸을 때부터 나는 태생이 문과생이었다.(문학에 대한 조예가 깊었다기 보다는 수학을 못했기 때문에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다.) 중학교 교육과정까지는 모두 공통과정으로 배우다가 고등학교에 진학하면서 문과냐 이과냐로 구분짓는다. (현재는 통합 교육으로 진행한다고 한다.) 당시에는 별 생각이 없었는데 수학을 못하면 문과, 수학을 잘하면 이과로 나뉜다는 점은 너무 이분법적인 사고 방식인 거 같다. 그렇게 나는 점수와 어느 정도의 적성을 맞춰 경영학과에 입학했다. 대학시절부터 지금까지 쭉 공대와는 무관한, IT에는 전혀 관심이 없는 평범한 문과생이었다. 그러나 19년 12월에 평화롭던 우리를 삼켜버린 코로나 19사태는 지금까지도 무서운 속도로 우리의 삶을 뒤바꾸고 있다. 비대면, 원격화가 도래하면서 우리 삶 곳곳에서 많은 변화가 일어났다. 

그 중에 하나가 핀테크 열풍이다. 코로나 확진자 수가 1000명대를 넘어서면서 금융권도 거리 두기를 강화하고 있다. 하지만, 그만큼 점차 은행 영업점은 축소되고 영업점에서 이루어지던 다양한 금융업무들이 비대면 채널로 옮겨가는 것은 분명한 사실이자 이제는 일상화된 모습으로 보인다. 은행 창구에서 업무를 보는 것이 어색해진다.


이러한 현실을 잘 반영한 책이 있다. <카카오와 네이버는 어떻게 은행이 되었나>. 이 책은 금융 서비스 시장의 현재와 가까운 미래를 다루고 있다.

1. 핀테크는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제시하는 혁명적인 기술을 가진 그자체이다. 

'핀테크(Fintech)'는 이름 그대로 '금융(Finance)과 '기술(Technology)'이 결합한 서비스 또는 그런 서비스를 하는 회사를 가리키는 말이다. 우리에게 친숙한 카카오페이, 토스 뿐만 아니라 중국의 앤트그룹, 동남아 최대 승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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