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 탓의 심리학] 잘되면 내 탓 안되면 네 탓

달빛소년
달빛소년 · 댓글 감사합니다^^
2023/08/08
[너 때문이야!]

우리는 주변에서 하루에도 몇 번씩 남 탓을 하는 사람을 쉽게 찾을 수 있다. 

남 탓은 정당한 이유로 인해 발생하기도 하지만, 많은 경우는 자신의 책임을 회피하거나 스스로의 부족함을 인정하기 어려워서 남 탓을 하게 된다. 

정치도 사람이 하는 일로 흔히 볼 수 있는 남 탓의 예와 다르지 않다.
픽사베이
학교에서 학생이 시험에서 점수를 잘 받지 못했을 때 “선생님이 문제를 너무 어렵게 냈다”, “교과서 범위를 벗어났다” 등의 주장을 한다. 물론 시험 문제를 교과서 범위 내에서 출제한다고 했다가 범위를 벗어나면 반칙이다. 

 회사에서는 프로젝트의 마감일을 지키지 못했을 때 다른 팀이나 동료가 필요한 자료를 기한 내에 주지 않아서 실패했다고 한다. 흔히 볼 수 있는 빌런인데 연구소에 실험 자료를 달라고 요청해 놓고 안줘도 가만히 있다가 너네 때문에 망했다고 한다. 

회사 내에서도 이 모양인데 돈을 주고 서비스를 외부에 맡겼을 때는 더하면 더했지 덜하지 않는다. 돈을 줬으니 너네가 다 해야 한다고 무한책임이라고 우긴다. 잘되면 당연히 시킨 사람이 잘 한 것이다.

 약속에 늦어도 친구가 시간을 정확하게 알려주지 않아서 늦었고, 스포츠 경기에서도 패배한 팀이나 선수가 심판의 판정이 불공정했고 날씨나 경기장 상태가 좋지 않아서 졌다고 주장한다.

맞벌이 하는 남편이 퇴근 후 쇼파에 누워 스마트폰을 보면서 빈둥거리면서 청소나 빨래, 심지어 분리수거를 하지 않아도 “네가 나에게 명확하게 하라고 했지 않았기 때문에 몰랐다”고 배우자를 탓한다. 내 이야기인가 싶다.

이런 사람은 사고 회로가 잘못되어 있어 거리를 두는 것이 제일 좋은 방법이겠지만 이미 가까운 사이라면 정말 피곤한 관계가 앞으로도 계속 될 수 밖에 없다.

잼버리 폭망, 폭우로 인한 재산과 인명 피해, 이태원 참사 지난 1년간 발생한 재난에 정부와 정치인은 항상 지긋지긋한 남 탓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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