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적(笛跡)
적적(笛跡) · 피리흔적
2023/04/10
잘 잤어요 청자몽?
어제 문득 청자몽이 없네 하며 안부 물었더니 새콤이가 겨우 잠들었다며 알림이 왔습니다.
그렇죠. 새콤인 이 봄을 그냥 보낼 수 없겠죠.
바람 속을 날아다녀야 하고 꽃들이랑 얘기해야 하고 국어 공부도 해야 하고 친구도 만나야 하고 동네도 놀이터도 길도 상점들도 세콤의 바쁜 일정에 맞추느라 주말 내내 얼마나 지쳐있겠어요. 게다가 햇살은 눈 부신데 바람이 그리도 쌀쌀했으니 새콤이 감기 걸리지 않게 옷을 입혔다 벗겼다 
   
살아가는 일이 늘 처음인 새콤이와 늘 처음인 아이를 키우는 청자몽이나. 그리고 건물 틈새를 빠져나가는 듯한 짧은 시간과 그 커피도 달콤하게 만드는 마법을.
   
주말 동안 너무 고생했어요.
이제 월요일이네요. 잠시 새콤이도 유치원에 가고 남는 시간 동안 다시 집안일을 하고 또 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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