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장 일기: ‘내 뜻대로 되지 않는 일이 내일의 나를 만든다’

정윤서
정윤서 · 누군가에게 힘이 되는 컨텐츠
2023/10/02
Image Source: Pixabay
‘자신을 가장 성장시킨 일은 무엇인가?’

사람이 가장 성장할 때는 현실의 벽과 난관에 부딪힐 때라고 생각한다. 우리는 모든 일이 원하는 대로 잘 풀리기를 바라지만, 사실 우리가 원하는 성장은 가장 어려운 일을 겪을 때 찾아온다. 직장과 학교 내에서 다양한 일을 통해 성장해 왔지만, 내게 가장 기억에 남는 일은 나에게 가장 많은 책임과 무게가 주어졌을 때이다. 교내 사회혁신경영학회에서 20살의 패기와 열정으로 학회장을 맡게 되었을 때, 나에겐 지금까지는 경험해 보지 못했던 큰 책임이 부여되었다. 학회장을 맡기 전에 3학기 동안 각각 학회원, 홍보국장, 부학회장 등을 맡아 학회 운영이 크게 어렵지 않을 법도 했지만 내겐 학회의 발전과 새로운 시도에 대한 욕심이 많았고, 코로나라는 사회적 환경과 당시 학회의 재정적 어려움도 운영의 난이도를 높였다. 팬데믹으로 인해 어느 순간 사라진 교내 단체들도 있었고, 내가 어떻게 학회를 운영하느냐에 따라 학회의 흥망성쇠가 달려있었다.

‘안 되면 되게 하라'는 말은 학회장을 맡기 전 나를 대변한다. 학회원 시절 학기 말에 팀원 반 이상이 갑자기 없어진 최악의 조건에서 팀 프로젝트를 할 때에도 1등을 차지했고, 팀 프로젝트 일정 조율이 어려워 학회를 마치고 새벽에 학교로 돌아와서 수업 팀 프로젝트 회의 여러 개를 아침 해가 뜰 때까지 하는 상황에도 ‘그냥 하면 되지'라는 생각을 가지고 살았었다. 하지만, 학회장을 맡으면서 최선을 다해 노력해도 내 계획과 뜻대로 안 되는 일들과 마주하는 시간이 많아졌고, 이 시간은 나에게 성숙함과 초연함을 가져다주었다. 

‘오히려 좋아’는 학회장을 맡은 이후 찾아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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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에게 원동력이 되는 글을 쓰고 싶어요, 대학생의 인사이트를 나눕니다. - TikTok / McKinsey / 데이원컴퍼니 前 인턴 - 연세대 사회혁신경영학회 SICA 8기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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