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오펜하이머. 만인의 만인에 대한 싸움

김지수
김지수 인증된 계정 · 잡식성 글을 쓰는 남자
2023/08/21
출처 : 유니버셜 픽쳐스

엔딩 크레딧이 올라가자마자 극장 밖으로 뛰쳐나와 담배 한 대를 무는데 갑자기 강한 현기증을 느꼈다. 지옥에서 탈출한 느낌이다.

사람은 누구나 욕망을 품는다. 진화생물학자들은 이를 생존과 번식을 위해 타고난 동물적 본능이라 말한다. 그저 자연스러운 현상이란 거다.
그 당연한 누군가의 욕망은 때때로 타인의 삶을 붕괴시킨다. 아주 쓰라리고 처참하게.

차라리 라이벌 간의 대등한 승부라면 모를까. 가진 힘의 차이로 서열화된 위계에서는 우위의 탐욕이 열위의 생존을 위협하고 공포에 떨게 하고 급기야 생명을 앗아간다.

놀란 감독의 영화 ‘오펜하이머’는 트루먼 미합중국 대통령과 정치인들의 탐욕에 맞서는 오펜하이머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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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빙인문학 서적 '가구, 집을 갖추다'를 출간했고 사회, 정치, 경제, 철학, 문화, 예술의 문턱 앞에서 대중문화, 라이프스타일 특히 술(위스키 &우리술)과 관련된 잡식성 글을 종종 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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