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올림픽 개막식에서 보여준 "wokeness(깨어있음)" : 사회를 유지하는 가정의 역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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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7/30
28일 파리올림픽 개막식이 열렸습니다. 개막식 중에는 '최후의 만찬'을 패러디한 무대가 있었고 이후 많은 논란을 낳았습니다.
주인공이라고 볼 수 있는 프랑스 가수 필리프 카트린느가 파란 망사 옷을 입고 무대를 하였고 뒤의 댄서 중 한 명의 성기가 노출되었다는 의혹도 제기되었습니다.
필리프 카트린느가 연기한 배역은 쾌락의 신 다오니소스인데 이 또한 논란이 되었습니다.
이후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해당 장면이 담긴 파리 올림픽 개회식 전체 영상분을 삭제, 비공개 처리하였습니다.
올림픽 개회식 캡쳐

여기서 논란이 되는 문제들은 대부분 예수의 최후의 만찬 장면을 패러디하는 장면에서 사도들을 표현하는 공연자들이 드래그퀸(여장, 남자) 등 흔히 말하는 LGBT처럼 보였고 뒤이어 등장한 필리프 카트린느는 망사 옷차림으로 식탁 위에 누워 '벌거벗은(Nu)'이라는 제목의 노래를 불러 '종교적 감수성을 무시했다'나 기독교를 조롱했다는 내용었습니다.

이에 대해 올림픽 조직 위원회는 종교계의 반발에 유감을 드러내면서도 "공동체의 '톨레랑스(관용)' 정신을 기념하기 위한 것이었다. 어떤 종교계든 무시하려는 의도는 절대 없었다"며 "원하는 의도가 잘 드러났다고 생각한다."고 밝혔습니다.

개막식에서 이러한 퍼포먼스를 한 것은 현재 유럽에서 "wokeness(깨어있음)"에 대해 어떻게 인식하고 있는지 보여줍니다. "wokeness(깨어있음)"은 미국에서 정치적인 용어로 시작하였습니다. 흑인의 권리와 관련해서 시작된 단어이지만 현재는 LGBTQ+의 권리, 인종 등 다양한 분야에서 사용되고 있습니다. 

이번에 논란이 된 프랑스를 예로 들자면 프랑스는 2013년 동성 결혼을 합법화하는 법률을 통과시켰고 현재는 이 법에 따라 동성 커플도 결혼하고 입양할 수 있는 권리를 가집니다.

또한 성적 지향에 따른 차별을 금지하는 법률이 제정되어 있고 LGBT 권리 보호 기구 인 '디프랑스(Right to Equality)'를 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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