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가전은 모두 버려야할까 - 반려가전의 가능성
2023/08/26
폐가전은 모두 버려야할까 - 반려가전의 가능성
전자 쓰레기를 악기로 만들어 연주할 수 있는 방법 외에 또 어떤 상상을 해 볼 수 있을까? 가지고 놀 수 있는 가치(playful value) 말고 또 어떤 가치를 발견할 수 있을까? 두 번째 방법은 관계의 측면, 마음의 문제와 연결하여 찾아냈다. 과거의 공동체 중심의 사회에서 요즘의 사회는 보다 개인화되고 파편화 되고 있다.
요즘은 1인 가구도 많아지고 게다가 최근 몇 년 동안에는 코로나19라는 새로운 변수로 인해 사람들끼리 만나는 기회가 더욱 제한되어 현대인이 느끼는 외로움의 감정은 더욱 커진 것 같다. 몇 년 전부터 눈에 띄게 반려동물 혹은 반려식물에 애정을 쏟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다. 애정을 쏟을 수 있고 돌볼 수 있는 무언가가 있을 때 - 그것이 굳이 사람이 아니더라도 - 사람들은 행복감을 느끼고 충족감을 느끼기 때문일 것이다.
몇 년 간 누구에게도 애정을 쏟거나 받을 수 없었고, 무언가를 돌보거나 돌봄을 받지도 못하며 마음의 여유도 없이 힘든 시간을 보내다 너무 지쳐버려 쫓기듯이 부모님 댁으로 오랜만에 돌아왔다. 부모님의 보살핌을 받으며 잠시 쉬면서 마음 회복을 하던 중 집 발...
요즘은 1인 가구도 많아지고 게다가 최근 몇 년 동안에는 코로나19라는 새로운 변수로 인해 사람들끼리 만나는 기회가 더욱 제한되어 현대인이 느끼는 외로움의 감정은 더욱 커진 것 같다. 몇 년 전부터 눈에 띄게 반려동물 혹은 반려식물에 애정을 쏟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다. 애정을 쏟을 수 있고 돌볼 수 있는 무언가가 있을 때 - 그것이 굳이 사람이 아니더라도 - 사람들은 행복감을 느끼고 충족감을 느끼기 때문일 것이다.
몇 년 간 누구에게도 애정을 쏟거나 받을 수 없었고, 무언가를 돌보거나 돌봄을 받지도 못하며 마음의 여유도 없이 힘든 시간을 보내다 너무 지쳐버려 쫓기듯이 부모님 댁으로 오랜만에 돌아왔다. 부모님의 보살핌을 받으며 잠시 쉬면서 마음 회복을 하던 중 집 발...
@illimacoff 재밌게 읽어봐주셔 고맙습니다.
@선량한시민 네. 공감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뭐든 정을 붙이면 애착의 대상이 되는 거겠죠. 어떤 잡초도 키우는 순간 소중한 식물이 되는 것처럼 말이죠. 감사합니다.
발상의 전환. 재미있네요.
함께 살아가니가 정말 인상깊었습니다. 가전제품은 아니지만, 제가 기계식 시계에 애착을 가지는 것과 조금 비슷한거 같아요.
개인적으로, 작은 가전이면 전시해두어서 시대에 흐름에 따라 제품이 어떻게 바뀌는지 감상해보는 것도 좋을 듯 해요
@몬스 구식 전자제품도 정이 들어 못 버리는 경우도 많고, 버리기만 하는 문제를 해결해야 하니까 어떻게든 관계성을 만들어내는 방법을 생각해보는거죠. ㅎㅎ 감사합니다.
반려가전이라니!! 무척 흥미로운 상상입니다ㅎㅎ 아버지께서 오래된 청소기를 버리지 못하고, 이리 뜯고 저리 뜯으면서 몇 년을 데리고 다니던 모습이 생각나네요. 결국엔 어머니에 의해 버려졌지만, 무척 슬퍼하셨던 기억이 납니다. 아마도 반려 가전 비슷한 감정이 아니엇을런지..
저도 성향이 좀 비슷해서 헤드폰을 쓰다가 귀를 감싸는 스펀지를 덮는 소재가 떨어져 나갔는데 그걸 바늘로 궤어서 쓰고 있어요. 시간과 정성이 들어가서 그런지 조금 더 애착이 가서 버리질 못하겠더라구요.
핸드폰 케이스도 비슷한 예가 아닐까 싶어요. 제품이 헐면 버리고 교체하는 것이 아닌, 헐지 않기 위해 지켜주고 꾸며주는 시장이 탄생한 걸 보면.. 반려 가전이라는 모델은 이미 서서히 진행중이 아닐까 싶기도 하네요.
발상의 전환. 재미있네요.
함께 살아가니가 정말 인상깊었습니다. 가전제품은 아니지만, 제가 기계식 시계에 애착을 가지는 것과 조금 비슷한거 같아요.
개인적으로, 작은 가전이면 전시해두어서 시대에 흐름에 따라 제품이 어떻게 바뀌는지 감상해보는 것도 좋을 듯 해요
반려가전이라니!! 무척 흥미로운 상상입니다ㅎㅎ 아버지께서 오래된 청소기를 버리지 못하고, 이리 뜯고 저리 뜯으면서 몇 년을 데리고 다니던 모습이 생각나네요. 결국엔 어머니에 의해 버려졌지만, 무척 슬퍼하셨던 기억이 납니다. 아마도 반려 가전 비슷한 감정이 아니엇을런지..
저도 성향이 좀 비슷해서 헤드폰을 쓰다가 귀를 감싸는 스펀지를 덮는 소재가 떨어져 나갔는데 그걸 바늘로 궤어서 쓰고 있어요. 시간과 정성이 들어가서 그런지 조금 더 애착이 가서 버리질 못하겠더라구요.
핸드폰 케이스도 비슷한 예가 아닐까 싶어요. 제품이 헐면 버리고 교체하는 것이 아닌, 헐지 않기 위해 지켜주고 꾸며주는 시장이 탄생한 걸 보면.. 반려 가전이라는 모델은 이미 서서히 진행중이 아닐까 싶기도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