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라도 텀블러에 사갈 수 있다면...!

지구용
지구용 인증된 계정 · 나랑 상관있는 환경뉴스
2023/09/14
얼룩커님,  ‘보틀 투 보틀(Bottle to bottle)’이라고 들어보셨나요? 지구용에서도 전해드린 적 있는데, 플라스틱 음료병을 다시 플라스틱 음료병으로 재생하는 '무한 업사이클링'을 가리킵니다. 여기서 음료병만 콕 집은 이유는 규격화, 그리고 안전성 때문. 음료 및 생수병은 투명 플라스틱에 페트(PET) 소재로 규격화돼 있어 모아서 재활용하면 양질의 재생 소재로 태어날 수 있습니다. 음료는 식품이고 물로 세척하기도 쉬워 재생 소재의 안전성도 높고요. 우리나라에선 올해 초 관련 제도가 마련되면서 식품용 플라스틱에 재생 플라스틱을 사용할 수 있게 됐습니다.

하지만 보틀 투 보틀의 끝엔 언제나 의문이 남습니다. 아무리 재사용 비율을 늘린다고 해도 인류가 플라스틱 제품을 사용하는 한 플라스틱 쓰레기 문제를 완전히 해결할 수는 없을테니까요. 플라스틱 사용 자체를 종식시키는 ‘패러다임의 대전환’은 불가능한 것일까요?

아직까지 실험 단계이긴 하지만, 해외에서는 플라스틱 없이 음료를 판매하기 위한 실험이 이미 시작됐다고 합니다. 그래서 찾아갔습니다. 바로 해외 200여개 국가에 진출해 있는 코카콜라의 한국 본사로요. 한국코카콜라는 지난 5월 국내에서 재생 플라스틱 원료 10%를 함유한 패키지의 제품을 출시했습니다. 세계으로 가장 많은 음료를 팔고 있는 이 회사는 과연 플라스틱을 줄이기 위해 어떤 연구를 하고 있는지, 한국코카콜라의 테크니컬 디렉터 최진호 상무님(👇)의 이야기 한 번 들어볼까요?

🥛투명 플라스틱 분리배출 의문 종결해드립니다
우선 보틀 투 보틀에 대해 궁금했던 질문을 몇 가지 드렸습니다. 식품용으로 사용하는 것이니, 많은 분들이 얼마나 깨끗하고 안전한지 궁금해하실 듯 하여, 재생 플라스틱의 내구성과 안전성에 대해 여쭤봤습니다. 최 상무님은 “여러 번 재생한다고 해서 내구성이 떨어지거나 하지는 않는다”며 “우리보다 먼저 보틀 투 보틀을 시행한 해외 사례를 보면 미미한 변색 정도가 발견될 뿐 재생 플라스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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