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룩소
얼룩송아지가 자랐네요.
축하합니다.

얼룩소는 젖소일 수도 있겠지만
바둑이처럼
점박이 어리고 착한 짐승이기 더 쉽겠다.

그런데 최소 400자를 왜 써야하지요?
이러다 밤이 다 가고 말 것 같군요.

송아지 송아지 얼룩 송아지
두 귀가 얼룩 
그렇게 이어졌던 것 같은데
요즘도 그리 이쁘고 포근히 느껴지는 
송아지 있나요?  

이미지로 가능할까 말까요?
그냥 써 보겠어요.

얼룩이라면 꼭 좋은 이미지로 다가오지
않을 수가 더러 있을 거예요.

문신이라나? 염색이라나? 
좀 이쁘게 새기지. 용. 뱀 기타 등등
겁나게시리 상체 가득 새기고서
사방 유세를 해야 하는 딱한 이들!

그래요. 얼룩도 나름이지요.
혐오감이나 위압감을 드러내지 않고서는
스스로 강해질 수 없나요?

마무리 400자가 다가왔네요.
부디 몸과 마음을
동요의 얼룩송아지 자라서는 얼룩소 되게
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