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국공신에게 듣는 2023 지스타
2023/11/17
에디터노트
부산은 지금 게임팬들의 열기로 뜨겁다. 대한민국 최대 게임 전시회라는 ‘지스타 2023’이 지난 16일부터 나흘 간의 여정에 돌입했기 때문이다. 갑자기 추워진 날씨 속에서도 지스타를 찾기 위한 유저들로 부산 벡스코 앞 광장은 연일 새벽부터 북새통이라는데, 대체 지스타에는 어떤 매력이 있는 걸까.
얼룩소는 16일 지스타2023의 개막 첫날 관람을 마친 세 명의 유저들, 또 지스타의 시작을 함께 한 게임 전문가와 함께 2023 지스타 관람 후기를 들었다.
1편 “우리가 지스타에 가는 이유는”
2편 개국공신에게게 듣는 2023 지스타
2편 개국공신에게게 듣는 2023 지스타
🕹️ 올해 지스타가 ‘역대 최대규모’라던데, 직접 가보니 어떠세요?
🙋♂️ 현장 분위기가 굉장해요. NC, 위메이드, 크래프톤 같은 메이저 게임사들이 총출동했고, 관람객도 많아서 활기가 가득하네요. 원래 지스타가 국내 B2C, 국내 게임 유저들을 겨냥한 행사로 시작했거든요. 그래서 겉으로 보면 해외 메이저 게임사들이 많이 안 보이니까, 국제 행사가 아닌가 싶을 수 있는데 그렇지 않아요. 발표 자료에도 나와 있듯이 42개국 1037개 사가 참석했다고 하잖아요. 겉으로 잘 안 보여도 B2B 쪽의 투자 상담이 점점 활발해지고 있죠.
🕹️ 게임 회사 입장에서는 굉장히 좋은 기회겠네요.
🙋♂️ 그렇죠. 한국 게임을 선호하는 회사, 혹은 협업을 원하는 회사들이 한국에 올 수 있도록 하는 유인책이잖아요. 지스타를 보러 한국을 방문해서 상담도 해보고, 비즈니스로 이어질 수 있으니까요. 사실 오프라인 전시회의 효능감에 대해서 회의적으로 보는 분도 있는데요. 한국 개발자들이나 아시아권 게임사들에겐 하나의 축제 같은 겁니다. 비즈니스를 성사시키는 것도 중요하긴 하겠지만, 사실 즐기며 쉬어가는 느낌도 있어요. 하루 종일 사무실 책상에 앉아서 게임 개발하고 딱딱한 업무 미팅만 하다가 부산에 가서 탁 트인 공간에 전시도 하고 바다도 보면 좋잖아요. 실제로 관계자들과 얘기해 봐도, 지스타 기간에는 힐링하는 느낌으로 전시를 준비한다고 해요. 부산을 방문하는 해외 바이어들의 만족감도 높다고 하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