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공에

육십세
육십세 · 무얼 하건 적당히 대충하지 말라.
2022/07/07
허공에





무늬가 없는
허공을 바라보고 있으면
그리움이 둥둥 떠다닌다.

보드랍고 아늑한
한소끔 내 추억도 둥둥 떠다닌다.
잊혀지지 않는 얼굴들도 둥둥 떠다닌다.

그 허공에 세월이 지나간다.
이따금 그 허공에 구름도 지나간다.
힘들어진 내 삶도 그 허공에 지나간다.


- 김용호 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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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서 무얼 하건 적당히 대충하지 말라. 열가지를 해야 한다면 스무 가지를 하라. - 데니스 웨이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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