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떻게 다단계까지 사랑하겠어, 널 사랑하는 거지

소피
소피 · 솔직하게, 쉽게, 따뜻하게.
2022/07/22
평소 다양한 친구들이 있긴 해도 오지라퍼는 아니라고 자부하며 살아왔다. 다양한 친구가 있을 수 있는 건 적정 거리가 있기 때문이라고. 친구여도 서로 인생에 깊이 개입하면 그때부터 피곤해지는 거라고. 

어느 정도 적절한 선을 두는 것이 좋다는 생각이었다. 조언을 하기보단 생각 공유를 했고, 힘든 일이 있을 땐 함께 슬퍼하며 곁에 있어주는 방법을 택했다.

20살 때부터 친했던 Y와는 매일 카톡 하며 자잘한 일상을 나누는 사이다. 친절과 경청을 겸비한 그녀를 늘 대단하다 여기며 좋은 사이로 지내왔다. 

그녀와 평소같이 카톡 하던 어느 날. 분명 평범한 주제로 대화하는데 느낌이 싸했다.

‘평소랑 다른데, 뭐지?’

Y와 나눈 카톡을 쭉 보다 아차 싶었다. 계속 내게 자기가 산 걸 사라고 강요하고 있었다. 설마 하는 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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