답글: 할 말은 없는데 할 말은 많은 by 하리

SOO · 아이들과 세상을 만나는 아동미술교사

2022/04/26

내가 글쓰기를 좋아한다고 생각해 본 적이 없었는데, 되돌아보니 글쓰기를 꽤 즐겨하고 있는 모습을 알게 되었어요. 물론 정돈된 잘 쓴 글은 아니지만, 그냥 의식의 흐름을 따라 끄적이는건 너무 재밌어요. 생각이 워낙 많은 편이라 이렇게라도 쏟아내지 않으면 머리가 아팠던 모양이예요 생각은 너무 많은데 말수는 너무 없거든요 이때마다 우리 아빠를 거론하곤 하는데, 아빠 닮아 말수가 없습니다 ㅎㅎ 조용한 우리 가족의 문화 ㅎㅎ 일에 관련된 해야 할 말은 또박또박 잘하는데 일상적 이야기는 참 할 말이 없단 말이죠. 말도 해봐야 느는 것일텐데, 여튼 그래서 일까요, 발산하고 심은 욕구가 항상 제안에 꿈트이는 것 같아요. 그래서 내가 열정적으로 에너지가 뿜어져 나오는 연극과 같은 무대를 동경했고 뭔가 자꾸 만들고 그려내고 싶었고,(그러나 기술적 문제로 한계가 있었다만) 그렇게 뭔가 내 안의 것을 빼내었을 때 개운함을 느꼈던 모양이예요. 세상에 말 없는 분들. 그러나 내적으로는 뭔가가 ...

하

하리 · 여러가지 정보 공유 소통하고싶어요

2022/04/26

답글: 할 말은 없는데 할 말은 많은

생활/사건사고+5

블로그는 이용 목적에 따라 다르긴 하겠지만
하면 하고 알면알수록 내 얘기하는 공간은 아닌것 같아요
원래는 내 얘기하라고 만든 공간이라는데 변질되어 버린거죠
그래서 저도 얼룩소가 맘에 안드는게 많이 늘어났음에도 떠나지 못하는것 같아요

지금은 내가 백프로 믿고 얘기할만한 사람이 점점 줄어들고
여러가지 일을 겪으니 다른사람한테 말하는게 부담스럽더라구요
그럴때 대나무로 찾게 되는곳이 되어버렸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