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 선생님

이승재 · 인문학상상
2022/06/16
고양이 선생님
 세상에 공짜는 없다고 말한다. 모르는 말씀이다. 잠시라도 눈을 돌려 주위를 살펴보라. 형형색색의 야생꽃의 향연으로 경외감을 선물해주는 봄이 있고, 알록달록 농후한 빛으로 세상을 물들이는 가을이 있다. 시시때때로 피부살을 마사지해주는 산들바람은 영혼의 침묵을 깨운다. 아무런 댓가를 지불하지 못하는 자연의 선물이야말로 돈으로 환산하기 어려운 가치를 품고 있다. 사람의 마음, 사랑의 기쁨은 그 무엇으로도 바꿀 수 없다. 도시화로 메마른 아스팔트 문화는 기승을 부린다. 
  하늘 높은 줄 모르게 커지는 도심의 아파트 숲을 벗어나려는 인파로 휴일이면 도로는 만원이다. 어렵싸리 찾은 변두리 외곽의 카페는 자연을 체험하는 데 안성맞춤이다. 자연의 자연스러움과 잔디밭 조경의 인공미가 묘하게 조화롭다.영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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