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석에서 민감한 이야기하기

이민수
이민수 · 나도 노는게 제일 좋다...
2022/05/27
저는 사석에서 웬만하면 정치 이슈를 피하려고하고 최대한 먼저 꺼내지 않으려고 노력하고, 실제로 그렇게 해왔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정말로 친한 친구들과는 솔직하게 터놓고 이야기하지만, 적당히 친한 수준 이하에서는 아예 안합니다. 왜냐하면, 이미 가치관이 어느 정도 형성된 성인이라면, 한두시간 이야기해서 설득할 수 없을 뿐더러, 준비된 토론이 아니고 즉석에서 말해야해서 소모적으로 흘러가는 경우가 있기 때문입니다. 준비된 토론이 아니라서 상대방이 말하는 자료가 진짜인지 확인할 길도 없고, 사석에서 그럴 시간도 없습니다.

그러나, 인생은 내가 원하는대로 흘러가지 않는 법!

가끔 학교를 다니다 보면, 선배들이 시험 끝나고 바쁘지 않다면 술먹자고 부르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평소에도 연구실에서 자극적인 내용과 팩트에 기반하지 않고(누가 대통령되면 나라가 망한다 등등) 정치 이야기를 하는 선배가 있는데, 그렇다고 약간 얄궂긴하지만 나쁜 선배는 아닙니다.

솔직히, 저도 선배가 연구실에서 이런 말을하면, 좀 불편하긴 하지만 그냥 참는 편입니다. 물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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