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사 챙기기

어진
2022/03/13
 나는 할 줄 아는 요리가 적다. 생활력도 영 꽝이다. 나중에 커서 실컷 할 테니까 엄마 그늘 아래서는 아무것도 하지 말라는 엄마 덕에 편하게 컸다. 그리고 엄마 말대로 커서 나중에 실컷 하게 되었다.

 고시원에서 살 때나, 기숙사에서 살 때의 경험으로 자취생활이 아주 막막하진 않지만 그때 습관화에 실패했던 것은 지금도 장렬히 실패하는 중이다. 특히 하루에 밥을 세 끼나 먹어야 한다는 사실이 나를 힘들게 한다. 하루를 꼬박 굶어도 좀처럼 식사할 마음을 먹지 않는다. 요즘은 하루에 두 끼씩 챙겨먹도록 신경 쓰고 있다. 덕분에 간편하고 든든한 레시피를 몇 가지 익혔다. 다음엔 그 레시피를 얼룩소에 적어볼까 한다.  
얼룩패스
지금 가입하고
얼룩소의 모든 글을 만나보세요.
이미 회원이신가요? 로그인
6
팔로워 3
팔로잉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