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기존에 이해하고 있던 바를 간략하게 기술하자면, '자유민주주의' 할때의 '자유' 라는 말은 리버테리언(libertarian)을 가리키는 것이 아니라, 공산 진영에 대비되는 '자유 진영' 할때의 그 자유의 의미라고 알고 있습니다. 냉전기에 자유 진영으로 대충 묶였던 제1세계 국가들의 공통점은 미국 중심의 질서에 적응되어 있으며 자본주의가 강력하게 이식되었다는 것입니다. 즉 이 관점에서 보면 '자유민주주의' 는 '자본주의' 의 약간 다른 말이라고 봐도 될 것이며, '반공주의' 라는 단어와도 밀접한 관련성이 있다고 할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오히려 권위주의적인 체제에 더 친화적인 것도 놀랍지는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