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코올 예찬.

리위티 leewitty
리위티 leewitty · 세상 만사 모든 이야기를 위트 있게.
2022/03/18
당신은 알코올 중독인가?

사람들이 하루 건너 내게 묻는다.
주 8회의 소주를 마시지만
당연히 대답은 "아니오. 그저 즐기는거죠"

술을 언제부터 내가 그렇게 즐겼는가를
천천히 거슬러 생각해보니

20살 성인이 되면서부터 어른이고 싶고
술이 뭔지도 모른 채 그저 친구들과 길거리에서 뽐내고 싶고 우르르 몰려다니며 괜한 허세를
부리며, 고삐풀린 망아지 마냥 술을 마시기 시작했던거 같다.

그땐 의미도, 맛도, 멋도 모른 채.

수능이 끝난 20살이 막 된 겨울.
역전에 나가 술을 마시고 있으면 옆 가게도
친구. 그 옆 가게도 친구. 길거리에도 친구.
딱히 동창회를 한것도 아니지만 서로 각자의
무리들이 해방감인지 자기들만의 성인식인지 다들 길거리로 나와 밤거리를 누볐다.

누구는 고성이 오가며 싸우기도 하고
누구는 이성과의 사랑을 속삭이기도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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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그래도 팍팍한 삶인데 다소 무겁고 철학적인 일상과 이야기들을 해학과 소소한 위트로 재미있게 풀어나가는 낭만적인 삶을 살고 싶은 소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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