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혼

새벽령
새벽령 · 글은 내 감정을 해소하는 거울이다.
2022/03/26
너는 내가 어떠했나
내가 무슨 잘못을 했었나

날 떠날것 같은
너의 그 모습에

내 조바심만 키워
스스로 죄인이 되었었나

우리가 봄이 되길 바랬것만
내 마음엔 겨울만 남았고

가을처럼 떠난 넌
우리 사이가 그저 여름일 뿐이었나

그저 멍에인줄 알았던
따끔함은 아주 깊은 상처였고

흉이 되어버린 이 자국은
벽이 되어 나를 가둬가나

더이상 다치기 싫은 나는
널 원망이라도 해야

이 막막한 우리 속에서
혼자만의 위로가 되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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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 영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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