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날 이때까지 살면서 사는 이유랄게 딱히 없었어요. 그냥저냥 닥치는대로 살다보니 그냥 어떻게 나름 살아지더라고요. 가끔은 이런 제 모습이 무기력하게 느껴져서 화도 나고 슬퍼도 지는데 오늘 아무 생각 없이 일하고 돌아와 관리비 고지서 받고 한 숨 한 번 푹 쉬고 저녁 먹으니까 '사는게 다 그렇지 뭐~' 싶네요. 사람들에게는 뭔가 열심히 사는 것 처럼 보이고 싶어 이런 말 어디 꺼낼 수가 없네요..^^;; 핸드폰 뒤에 얼굴을 감추고 넋두리 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