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의경
김의경 · 홀로 온전하게 살고자 합니다.
2022/03/12
두 가지를 골라야 한다면 저는 아무것도 선택하고 싶지 않네요.

고통 받고 있다면 그 고통에서 나올 수 있도록 
그저 곁에서 얘기를 아무런 선입견 없이 들어주고 싶습니다.

괴로운 기억을 닳도록 꺼내서 마침내 아픈 자신을 인정해야 끝나요.

과거의 시간에 갖혀 현재를 살지 못하는거잖아요.
그렇다면 피하지 말고 제대로 과거로 들어가 
마음을 다 토해내야 다시 밖으로 나올 수 있다 생각하거든요.

같이 산책을 하고, 괴로워하는 사람 옆에서 
같은 얘기를 귀에 피나도록 끊임없이 들어주고
그렇게 해서 아픔이 오롯이 들어나면 
그 때야 비로소 곁에 있어준 사람들이 눈에 들어올거라 봅니다.

그러면 내가 이럴 때가 아니라며 그제서야 일어설 마음과
이제야 일어서게 되어 시작되는 앞날에 두려움이 일렁일 때
그 손을 잡고 도움이 되어야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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