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을 달리는 시간
2024/06/05
최근 유튜브에서 자주 보았던 광고가 있다. 홍경 배우가 나오는 노이즈 캔슬링 스터디 헤드폰 광고인데, 책상에 앉아 열심히 공부하던 남학생은 평소와 달리 시간이 멈춘 듯한 느낌을 받는다. 초침과 분침을 아무리 세봐도 시간은 여전히 제자리에서 조금도 나아가지 않는다. 한참을 고민하던 남학생은 거실에 나가 엄마에게 “엄마 아무래도 시계 건전지가 죽은 것 같은데요?”하고 말한다.
아들의 말을 들은 엄마는 뒤도 돌아보지 않고 이렇게 대꾸한다. “너도 같이 죽기 싫으면 공부하는 건 어떨까?” 아들은 눈치 빠르게 방으로 들어가 다시 공부를 시작한다. 그 순간 '시계소리 때문에 집중하는데 방해되셨나봐요.’하는 문구가 뜨면서, 노이즈 캔슬링 스터디 헤드폰 제품의 소개가 이어진다. 처음 광고를 보고 블랙 유머 같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