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전히 먼 나라2

포텐조
포텐조 · 9년째 쓰는 25권의 일기로 꾸준히
2024/05/31
성장일기 벽돌시리즈 이백팔십 구 번째


전 편에 이어서 계속 논해본다. 일본을 이해하고자 한다면 의식에 흐르는 천황이란 존재에 대한 탐구를 해야 한다 생각한다. 흔히 생각하기론 "다른 나라처럼 실권 없는 국왕인데 뭘"이란 이야기가 당연히 튀어나올 법하다. 개인적으로 예전에도 영국이나 다른 나라들처럼 입헌군주제의 일본을 바라보려 했지만 그러기에는 생각보다 일반적인 입헌군주제의 역할 그 이상의 느낌임을 저버리지 않을 수 없었다.


인간이 된 신이라 불리는 천황은 유구한 전통을 자랑하는 혈통을 유지해 왔다고 주장을 한다. 태양의 여신 아마테라스의 직계로 불리는 덴노(천황)는 일본의 오래되고 복잡한 명칭과 수사의 나열 그리고 역사 스토리를 제외하고 본다 하면 단순히 민족 종교의 수장으로서 섬나라의 통일된 상징을 의미한다라고 볼 수 있다. 헌법에도 그리 명시되어 있지만 더 살펴볼 필요성은 천황의 역할 혹은 특징을 나열하기보다는, 일본인의 의식에 어떤 존재로 자리매김하고 있는지 신토와 일본의 관계성을 찾는 데에 있다.

일본은 민주주의 국가이며, 실권 없는 천황과 정치권력의 대표인 총리가 답정너로 가져온 입안에 대해 도장 쾅!! 하는 역할로 생각하기 쉽다. 그러나 명목상의 임금이지만 애초에 천황이 무언가 좌지우지 한 역사는 초창기를 제외하곤 거의 찾아볼 수가 없다. 메이지 때 잠깐 그런 듯해 보이지만 실질적으로 일본의 현실을 좌지우지했던 건 막부나 군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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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학과 졸업, 심리학과 대학원 재학중 2022.04.22 ~ 포텐셜 세종청년모임 설립및 운영중 2023.10.26 23년도 전국 우수청년공동체 세종시부문, 행안부 장관상 2024.01.04~ 세종FM "밝은내일 조수형입니다" 진행중 소통 교류는 언제든지 환영합니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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