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해석10] 내가 위로해줄께??

지담
지담 · 새벽독서 5년째, 매일 글쓰고 코칭
2024/01/09

우리는 아주 조심성없게,
너무나 쉽고 간단하게 
'위로해 드릴께요'라고 말한다.

아...
이 위로란 것이.. 위안이라는 것이... 
보여지는 얼굴에 비해 얼마나 경솔한 악마의 속내를 지녔는지
잠깐 들여다보면 어떨까?

'위안을 받을 자에게 저주가 있을지어다' 마리 레누르가 용기있게 말한 적이 있습니다.
라고 릴케(주)가 얘기했다.

위로와 위안.
누군가가 아파할 때, 괴로워할 때, 슬퍼할 때 우리는 위로를 하게 되고 
내가 그런 처지에 서 있을 때 위로를 구한다.

하지만 인간의 행복이란 것이 단지 즐거움, 반가움, 신나는 일들로만 구성된 것이 아니라 오열하고 투쟁하고 슬퍼하고 아파하고 괴로워하고 두려워하는 것들도 모두 함께 뒤섞여 얻는 그 선물같은 쾌감이 행복인 것이다.

위로를 구한다는 것은
나는 부정적인 감정을 스스로 이겨내지 못하는 사람이라는 경솔한 판단을,
나는 부정이라는 녀석들에게 아무런 가치도 매기지 않겠다는 무모한, 또는 무지한 상태까지 내재되어 있는 자신의 일면을 보여주는 행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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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영학박사, 교수 - SSWB-Act Coaching 마스터코치 - 지담북살롱 운영 - 지혜습득매커니즘 'SSWB모델' 창시자 - 한국경영교육학회 3년 연속 우수논문상 수상 - (사)청년창업가협회 자문위원 - 신문 기고/방송출연 다수 - 리얼라이즈外 8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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