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잔디위의 풀을 뽑고 싶어요 ㅎㅎ by Liam Young

진영 · 해발 700미터에 삽니다

2023/07/22

"그래, 결심했어. 매일 아침 해 뜨기 전에 30분만 잔디밭의 풀을 뽑는거야!." 이 결심은 벌써 몇 년째 하고 또 하고 포기하고를 반복하고 있는 중이다 잔디밭은 이미 상당 부분 잡초에게 잠식 당한 상태다. 남편은 맨날 말로만 제초제를 뿌려야겠다. 예초기로 깎아야겠다를 되풀이 하고 있다. 얼마전엔 예초기가 고장났다며 고쳐오기도 했지만 계속 비가 오는 바람에 여전히 깎질 못하고 풀들은 더 맹렬히 자라고 있다. 새삼 이런 결심을 다시 하게 된 건, 남편이 열흘 동안 집을 비운 사이 뭔가 칭찬 들을 일을 좀 해놔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지만 내가 할 수 있는게 별로 없기에 화단과 텃밭의 잡초나 좀 제거하자. 고 마음을 먹은 것이다. 잡초라해서 땅바닥에 붙어 기는 애들이라고 여기면 오산이다. 마치 자기들이 화단의 주인공이라도 되는 양 허리를 넘는 키에 아주 잡초나무를 연상케 할 만큼 울창하다. 저렇게 오만방자한 잡초 제거엔 어떤 도구가 적당할까. 이미 손으로 뽑을 단계는 지났고. ...

Liam Young · 청춘은 나이가 아니라 마음이다^^

2023/07/22

나도 잔디위의 풀을 뽑고 싶어요 ㅎㅎ

노동/인권/사회 생활/사건사고

작은 결심을 하셨네요 ㅎㅎㅎ
제가 이웃사촌이라면 같이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면서
진영님과 잔디에서 자생하는 풀을 뽑고 싶네요 ㅎㅎㅎ

요즘 날씨가 너무 덥고
연일 계속되는 비로 인해서
아마도 풀들이 기회는 이때다 하고 그 영역을 많이 넓였으리라 생각이 됩니다.

우리의 마음도 그런 것 같습니다.
날마다 30분이 되었든지 1시간이 되었든지
그 자라고 있는 잡초를 제거하지 않으면
어느새 있어야 할 것들은 다 어디에 가고
잡초만 무성한 내가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되네요...
마치 처음부터 잔디는 없었고
잡초가 자리잡고 있었던 것처럼 말이죠...

그 잡초를 이제 제거하는 꾸준함을 가지고
제거하려 합니다.

잡초는 태양이 뜨거운 낮보다는 아침 일찍 일어나
신선한 공기를 마시면서
잔디밭에 나 있는 잡초도 제거하시고
내 마음속의 잡초도 한꺼번에 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