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 결심했어!

진영
진영 · 해발 700미터에 삽니다
2023/07/22
"그래, 결심했어. 매일 아침 해 뜨기 전에 30분만 잔디밭의 풀을 뽑는거야!."

이 결심은 벌써 몇 년째 하고 또 하고 포기하고를 반복하고 있는 중이다
잔디밭은 이미 상당 부분 잡초에게 잠식 당한 상태다. 남편은 맨날 말로만 제초제를 뿌려야겠다. 예초기로 깎아야겠다를 되풀이 하고 있다. 얼마전엔 예초기가 고장났다며 고쳐오기도 했지만 계속 비가 오는 바람에 여전히 깎질 못하고 풀들은 더 맹렬히 자라고 있다.

새삼 이런 결심을 다시 하게 된 건, 남편이 열흘 동안 집을 비운 사이 뭔가 칭찬 들을 일을 좀 해놔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지만  내가 할 수 있는게 별로 없기에  화단과 텃밭의 잡초나 좀 제거하자. 고 마음을 먹은 것이다.
잡초라해서 땅바닥에 붙어 기는 애들이라고 여기면 오산이다.  마치 자기들이 화단의 주인공이라도 되는 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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