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불안에 순종 하지 않기를

샤이닝봄
샤이닝봄 · 정성스럽게,다정하게,이왕이면 재밌게
2023/04/17
오늘도 아침 등교 길 아이에게 주문한다. 
바삐 차에 오른 아이가 수호 천사님, 하느님, 성모 마리아님...차례로 읊조리며 성급히 성호를 긋고  기도를 마무리 하는 동안 어느새 학교 앞에 도착하니, 하필 주말 동안에 공사판이 벌어져 있다.
두리번 거리며 겨우 마음에 드는 자리에 아이를 내려주고 돌아서 나오는데, 얼마 지나지 않아 아이에게서 전화가 온다.
짧은 순간 또 덜컹.
"엄마 걱정하셨죠? 저 잘 도착했어요. 엄마 걱정 할까 봐 전화했어요. 걱정 마세요~"
어린 아들에게 고맙다 인사하고 집으로 돌아오는 동안 생각이 그득 하다.

이 놈의 불안, 이 놈의 걱정.
엄마의 불안과 걱정을 감지한 아이가 결국 그 바쁜 등교 길에  엄마를 걱정했구나.
이런 식 이라면 가족력이라도 될 판이다.

난 지난 몇 해 전부터 나의 걱정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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툰드라지대에 춤(움막형태의 집)에선 추위를 피해 들어선 나그네에게 언제든 얼은 몸을 녹이고 허기진 배를 채우고 쉬어갈 수 있도록 자리를 내어준다고 합니다. 티비속 인정스런 춤의 안주인처럼 온정을 베풀고 전하는 사람이면 좋겠습니다.(220327) [정성한꼬집]으로 여러분의 소중한 글에 덧글로 감사와 마음 보태기를 좋아하고, [반쪽상담소][요런조사기관][어,이런왕자]소제목으로, 때때로 마음가는 대로 생각을 나누고 담아볼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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