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의 일기] 페미니스트 아내

윤경수
윤경수 인증된 계정 · 레즈비언 교사
2023/06/19
살인 범죄자 '정유정'씨 사건이 보도되는 양상을 보고 남성 살인범에 비해 신상정보 노출과 보도 횟수 등 언론이 다루는 태도가 다름을 지적하다가 아내와 싸우고 아내가 새벽에 적은 글이다. 

   


이분법적 사고, 흑백논리는 위험하다고 언니는 나에게 늘 말했다. 그렇지만, 언니만큼 이분법적 사고를 많이 하는 사람도 없다. 예를 들면, 페미니즘이 그렇다. 

“여자라서 그래. 남자니까 저래.” 
말도 안되는 논리로 나에게 얘기하곤 했다. 처음엔 그게 듣기 힘들 정도였다. 뉴스에서 범죄현장이 나오면 “한남새끼들이 문제다.“ 라고 얘기하다 범죄자가 여자면, ”여자였어?.“ 하고 이내 침묵해 버리곤 했다. 

또, 탈코르셋도 도저히 이해할 수 없었다. 
화장을 하는게 무슨 잘 못된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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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사 19년차, 레즈비언 3년차. 레즈비언 삶과 교직의 삶을 이야기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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