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인 신고식 중 가장 혹독하고 높은 문턱...수능이 뭐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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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w6772 · 인터넷뉴스 케이큐뉴스 대표 겸 기자
2023/11/15
☞ 청소년이 어른이 되기 위한 등용문 중 가장 험하고 높은 문지방
☞ 유독 수능날만 되면 추워지는 수능날씨의 변덕...수능추위
☞ 대한민국에서 유일하게 비행기를 띄우지 않는 날
☞ 수능 원설계자의 뼈때리는 '수능 무용론' 충고에 귀 기울여야
☞ 주마등처럼 스치는 4년전 딸아이와의 수능 에피소드
[사진=네이버 블로그 갈무리]
11월 16일은 세계에서 유일무이한 오천만 명 국민 교육전문가인 우리나라에서 홍역같은 연례행사를 한 번도 거르지 않고 치르는 대단히 신박한 날이다. 대한민국에서 유니크하게 주식시장이 개장을 늦추고 비행기 조차 뜨지 못하는 대국민적 에뉴얼 행사인 수능날이다. 청소년들이 어른이 되기 위해 거쳐야 하는 다양한 등용문 겸 신고식 중 아마도 문턱이 가장 거칠고 높은 것이 수능이 아닌가 싶다. 날이 좋다가 수능날만 유독히 느닺없는 한파가 몰려와 '수능추위' 라는 고유명사까지 만들어졌다. 4년전 큰 딸 아이가 고3때 수능을 며칠 앞두고 일어난 소소한 에피소드가 주마등처럼 기자의 머릿속을 스쳐갔다. 기자가 하루 두 끼를 고집하는 이유가 있다. 워너비 체중 60키로 기준 상하 1~2kg를 유지하기 위함이다. 따라서 수 년 전부터 실천해온 삼시 두끼 식습관을 독(毒)하게 실천 중이다.  사년 전 큰 딸과의 수능 에피소드가 발생한 날도 귀가 후 물외엔 아무것도 먹지 않았다. 그런데 고3 큰 딸 아이가 자기가 먹다 남긴 떡볶이를 먹으라해 싫다하자 평소와는 다르게 두 세번 더 보채는 것이였다. 이유는 물었더니 대입 수시전형에 낙방을 했다는 말을 건냈다. 나는 아무말 없이 딸이 남긴 음식을 깨끗이 먹어 치웠다. 그런데 딸의 낙방탓에 쓴 맛이 날 줄 알았던 떡볶이가 그토록 꿀맛인지는 딸에게 조차 여전히 고백하지 못한 나 만의 비밀이다. 가족이 병에 걸려 실음실음 아파할 때 표정과 말로는 "대신 아팠으면 좋겠다"곤 하지만 그렇게 할수없는 공언(空言)임을 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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