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석 씨의 뉴스쇼 인터뷰는 어느 시점에선가 재평가될 것이다, 단, 국민의 힘 정치인들이 공개적으로 탄핵을 찬성할 때에만!

서형우
서형우 · MZ문인
2024/12/06
1.

민주당 최고위원 김민석 씨가 계엄령을 준비한다는 말을 할 때에 난 그게 정치적인 모략이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그건 전혀 사실이 아니었다.

---------

2.

1월부터 9월까지 한 소설을 썼다.

대한민국이 멸망한 이후, 멸망한 시점에 유학 중이라서 살아있던 사람의 이야기였다.

그 사람이 자신의 자식에게 자신이 겪었던 한국과 한국 사람들에 대해서 발화하는 방식으로 이루어졌다.

난 소설 속  자식의 성별을 정하지 않은 것만큼이나, 소설 속 대한민국이 멸망한 이유를 특정해놓지 않고 창작을 진행했다.

그러나 그 무의식 중에는 이러다가 내전이 일어나는 것 아니냐는 사람들의 말을 어느 정도 염두에 두고 창작이 진행되었다.

그 소설은 자신이 한국에서 유학을 떠나오기 전에 있었던 일들이 발생한 시점이 코로나 이전인지 이후인지 말하지 않고, 자신의 이야기가 진행된다.

그리고 그 소설은 다음과 같이 끝난다.

 내가 한국을 떠나왔을 때면 코로나가 끝난 후, 2022년에 시작되었던 보수 정권 시기가 아니었냐고? 또 AI챗봇에게 물어보았구나. 그런데, 애야. 그건 이 이야기를 하는 데 있어서 전혀 중요한 이야기가 아닌 것 같구나. 

그러나 내가 쓴 소설의 마지막 문장은 명백히 틀렸다.

"보수정권 시기"인 것이 중요하지 않다는 말은 성립될 수 있으나, "2022년에 시작되었던 보수 정권 시기"인 것은 정말로 중요한 이야기였다.

그것은 2022년에 시작되었던 보수정권에서 대통령 직무를 맡은 작자가 윤석열이라는 인간말종이고, 그 인간말종은 수없이 거론되었던 6공화국 개헌 관련 논의들이 한 번도 성사되지 못한 채로 2022년에 취임하였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가 비상계엄령을 선포한 날 내가 평생토록 감사할 일이 없다고 생각해왔던 우원식 씨, 이재명 씨, 한동훈 씨 세 명이 체포될 위험을 무릅쓰고, 너무나도 감사히 해야 할 일을 앞장서서 해준 덕택에 적법하게 비상계엄령 해제 요구안이 통과될 수 있었다.

그리고 그 비상계엄령이 해제되지 않았다면, 그 이후에 어떤 일이 벌어졌을지는 아무도 모른다.

내전이 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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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인은 정당한 것을 매력적인 것으로 만들어내는 사람이라고 생각합니다. 공동체 구성원 대다수가 동의할 정당한 것을 MZ의 감성으로 풀며 매력적인 것으로 만들어내는 일에 관심있습니다. 개개인들의 사적인 경험들이 사회의 공론장에 들어갈 수 있도록 하는 데 관심이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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