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양이 명치에 걸려든 날!!!

모자이크 · 먹고 쓰는 BOrn II Look.
2022/09/19
휴일같은 나른한 하루를 보내고 있었다. 나는 요즘 여기저기 내 몸의 장기와 부품들을 위로하느라 열심히 영양제를 투하하고 있다.  한 알에 반 컵 정도의 물로 알약보다 물을 더 많이 마시던 나는 이제 익숙해져서 엄청 큰 알약도 두 개씩이나 물로 아주 능숙하게 먹을 수 있는 재주가 생겼다. 그런데 오늘 그렇게 기특하게 생각한 내 기술에 고장이 난걸까? 약이 목에 걸린것도 아니고 명치에 걸려서 정말 혼자서 영야제 먹다가 죽을 뻔했다. 제자리 뛰기를 해도 미온수를 마시고 90도로 구부려도 약에 체한적은 정말 처음이다. 이렇듯 인생 처음으로 경험할 일들이 얼마나 많을까?  태어나서 하루하루어치씩 꼬박꼬박 변화하고 있는 내가 그동안 소흘홀히 해왔던 나의 몸과 맘.  약이 목에 걸리면 횡격막을 눌러서 응급조치하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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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력직 교육 외노자입니다. 먹고 쓰고 멍 때리며 고민합니다. 요즘 더욱 더 분리 수거를 열심히 하고 있는 소극적 일반 민간인 환경보호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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