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성욱 박사의 철학과 사상 해설] 삼지사회조직론2-배경

나반의 정원
나반의 정원 · 정치학과 국제 관계 및 불교에 관심
2023/02/11
독일 유학 시절의 백성욱 박사 사진, 백성욱 박사 송수기념 문집,, 1960
 
1. 신지학의 정신 세계 

백성욱 박사가 유럽에 유학하던 20세기 초기는 경험 과학의 전성시대이면서 또한 과학이 한계를 드러내기 시작한 시기였다. 경험 과학이 물리학과 천문학 그리고 기술 발전에서 성과를 가져오자 논리실증주의자들은 분석적으로 옳은 것이나 경험적으로 증명할 수 없는 것은 의미가 없다는 주장을 하기까지 했다. 

이 말이 옳다면 종교나 윤리학이나 철학, 미학과 같은 것은 의미가 없게 된 다. 여기서 경험을 넘어서는 종교적 문제에 대한 반격이 나오게 되었다. 신지학과 인지학이 유행하게 된 배경이라 본다. 백성욱 박 사는 행성과 태양계, 은하계에 관한 천문학과 원자, 전자, 분자의 세계 등 미시 세계에 관한 과학의 발견 결과들은 놀라울 정도로 정 확하게 파악하고 있음을 그의 “대입소의 일리”와 “대우의 생적 준 칙과 인류의 생적 준칙”이라는 논문을 보면 알 수 있다. 그러나 그 는 경험과학의 한계를 꿰뚫고 있었기 때문에 신지학의 주장에 공 감하는 바가 적지 않았을 것이다. 

당시 백성욱 박사는  데오소피(theosophy)로 유명한 러시아 의 블라바츠키(Helena.Petrovna. Blavatsky) 여사와 독일의 루돌프 슈타이너(Rudolf Steiner) 등이 여기에 동조하였던 것이 라고 했다. 그는 “近時 佛敎運動에 대하여”라는 글에서 당시 불교의 상태를 분석하면서 기독교의 유일 신관에 대한 반격이 Theosophy 에서 시작되었다는 점을 지적하며 러시아, 독일, 영국, 미국 등지 에서 이 운동이 활발하게 전개되는 상항을 설명하였다.

블라바츠 키는 이 운동이 고대 문명의 공통되었다고 하는 지식 종교 운동의 연장이라고 주장하였는데 특히 인도 요가 사상의 영향을 많이 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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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에서 국제 정치학과 정치 철학, 그리고 남북한 관계와 중국 문제를 연구하고 강의하였으며 대학 총장을 역임하였다. 금강경 연구, 원효와 백성욱 박사에 관한 논문을 쓴 불교 연구자이다. 본명은 정천구 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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