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 생활을 하다보면 학벌의 중요성을 깨닫게 되는 순간 들이 종종 있다. 회사에 들어오겠다고 하는 신입 사원들의 스펙을 보면 대부분이 대학원 졸업장에, 토익 성적도 만점에 달하고, 해외 유학파도 많다. 지방대 문과 출신인 나는 이들을 보면서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으니, 대학원이라도 가서 앞으로 10년을 준비하여 저들과의 경쟁에서 낙오되지 말아야겠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막상 대학원을 가려고 하니, 더 깊이 파고 들어야 할 내가 알고 싶은 전공 선택도 쉽지 않아 학위 과정인 국내 MBA 를 선택했다. 국내 MBA 대부분은 2년 과정으로 대략 4500만원의 비용이 들고, 탑 티어에 있는 카이스트, 서울대, 고려대 같은 곳이 아니면 입학 조건이 까다롭지 않다. 대학교나 대학원이나 학생 모으는 것이 쉽지 않은 것이 현실이기 때문에 그 대문이 활짝 열려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졸업을 1년 앞둔 나로서 누가 국내 MBA 를 하는 것이 도움이 되냐고 물어 본다면, 학비의 1/3 의 가치는 있다고 말해주고 싶다. 기본기(경영에 필요한 통계, 경제신문을 평소에도 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