답글: 우리 시대 최고의 지성이라 불리셨던 분. by 이한역

bookmaniac · 장르소설 마니아

2022/02/27

"죽음이 생명을 끝내지만 말을 끝내는 것은 아니다."알라딘에 들어갔다가 알게 되었습니다. 추모댓글을 남길 수 있고, 교수님이 쓰신 책들을 모아서 볼 수 있으니 링크를 남깁니다. 하단부터는 생전의 거의 마지막 인터뷰 기사입니다. 꼭 한번 읽어보시면 좋겠습니다. 과거로 가서 미래를 본다는 설명이 이상하게 안도감을 주었다. 그는 이어령이다. 평생 창조적 역발상으로 우리에게 새로운 시야를 선물처럼 안겨준 사람. 인간은 내 의지로 세상에 나오지 않았어요. 하지만 그래서 안 태어나는 게 행복했다, 어쩔 수 없이 태어났으니 빨리 사라지는 게 낫겠다, 이렇게 반출생주의적인 사고를 하는 건 무의미해. 제일 쉬운 게 부정이에요. 긍정이 어렵죠. "생명은 입이에요. 태내에서도 생명은 모든 신경이 입으로 쏠려 있어요. 태어난 후엔 그 입으로 있는 힘껏 젖을 빨지요. 그 입술을 비벼 첫 소리를 내요. "므, 브…" 가벼운 입술 소리 ㅁ으로 ‘엄마, 물’을, 무거운 입술소리 ㅂ으로 ‘아빠, 불...

이한역 · 역사와 담론을 좋아하는 사람

2022/02/27

답글: 우리 시대 최고의 지성이라 불리셨던 분.

노동/인권/사회

누구나 한번쯤은 기사를 통해서나 교과서를 통해서라도 익히 알고 있을 분이시죠.

저 역시도 그 이상으로 이어령 교수님에 대해 알고 있는게 없지만 이따금씩 언론 지면을 통해 칼럼이나 인터뷰를 보면 '시대의 지성'이라 불리셨던게 납득이 갔었습니다.

하드웨어에서 소프트파워로의 중요성이 옮겨가는 것을 예견이라 하듯 늘 인문학적 감성으로 너른 분야들을 통찰력있게 보셨던 것으로 기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