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불

미리 · 낯가리는 삼남매 엄마
2022/03/12
저녁을 먹고 아이들과 뉴스를 보다보니 산불이 아직 안잡혔다고 나오네요.
집에서 멀지 않은 곳에도 불이 번져 진화에 애를 먹고 있다고 합니다.
이 불이 꺼지고 나면 민둥민둥한 산이 되겠지요.
가까운 곳에 산이 있어 아이들과 자주 오르내렸었는데 나무들이 타버렸다고 하니 아쉬운 마음입니다.
여름에 가재 잡고 가을에 나뭇잎 탐험하던 곳엔 예전 모습들이 얼마나 남게 될까요?
코로나로 사람 많은 곳에 못가게 되어 더 자주 가게 되었던 산의 모습이 변한다면 아이들도 저도 많이 슬플것 같습니다. 
물론 산불로 피해를 본 이재민분들에 비하면 저의 아쉽고 슬픈 마음이야 비할바가 아니겠지만 큰애가 친구들과 첫 생일파티를 했던 야외광장, 둘째가 가재를 잡았던 개울가, 막내가 산을 오를때마다 소원을 빌던 돌탑등 우리 가족의 추억이 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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