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룩커
2022/03/31
전 예전에 남자친구에게 꽃을 선물하는 여자였어요.늘 꽃이 여자만의 전유물인것처럼 되어서 싫었거든요. 이쁜건 다같이 보는게 좋고 또 맞으니까요. 그래서 그런지 한국에서 남자들은 아름다운것과는 거리를 좀 두는것 같아요. 음.저는 그런맥락으로 어릴때 남자여자를 분홍색 파랑색으로 가르는 무지를 굉장히....아..릴렉스.ㅎ 남자들도 아름다운거 좋아하잖아요. 전 남편에게 꽃선물하고 싶은데 이남자가 무슨 꽃이고 하는 갱상도 토박이 보리문디무뚝뚝이라서 엄두도 내지 않았는데, 그냥 해볼까봐요. 우리신랑 심장 몰캉몰캉해지게요. 저는 뜨개질하는 외국남자작가들 넘나 멋있드라구요. 누구누구의 전유물들이란 인식이 적어도 아름다운것에 있어선 좀 없어졌음좋겠어요.그럼 평온하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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