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오현
권오현 · 피스코더
2022/03/17
저도 어젯밤에 컴퓨터 앞에 앉아있는데 갑자기 미묘한 진동이 느껴지더니 그 다음은 집 전체가 흔들리는게 느껴지더라구요. 저는 지진을 겪어본 적이 없어서 내 정신이 흔들리는 건지 세상이 진짜 흔들리는건지 혼미해지는 경험을 처음 느꼈는데. 나중에 마을에서 안내가 나오는데 진도 4 정도였다고 하더라구요. 6도, 7도에선 정말 집이 무너지겠구나 싶었습니다. 한국인으로 살아온 나는 지진 나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저는 모른다는 것도 새삼 깨달았구요.

조금 뜬금없는데 저는 일본에 와서 "땅이 넓고 길어서 사람들이 여러 지역에 흩어져 있구나"와 "여기 사람들은 자연재해를 늘 염두에 두고 사는구나"를 느끼곤 했는데요. 일본의 정치 제도나 국가, 지방에 대한 관점과 태도가 이런 영토의 생김새와 상황에 큰 영향을 받은게 아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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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골에 살면서 디지털 기술로 평화를 만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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