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태기

백보은
백보은 · 내가 살아있는 기록
2022/03/21
오늘 남편과 작은 다툼이 있었다
남편은 조용하고 내성적인 성격이라 항상 내가 리드하는 것에 조용히 따르는 편이다
이런점이 좋을때도 있지만 내입장에선 이사람이 정말 맛있어서 먹는건지 재미있어하는건지 도통 모를때도 많다
나는 남편이 가끔은 나를 리드해주고 먼저 어딜 가자거나 뭘 먹자거나하는 능동적인 태도를 보여주길 바란다
요즘은 둘의 공통취미가 퍼즐인데 슬슬 지치는지 나혼자 꾸역꾸역하고 남편은 방으로 들어가 tv만 보고 있었다
재미있는 프로 하냐고 하니까 재미없다그러면서도 계속 tv앞에 망부석처럼 앉아있었다
그럼 나랑 퍼즐하는게 재미없는 tv프로 보는것보다 더 재미없단말인가싶어 서운했다
안그래도 요즘 서운한것들이 촘촘히 쌓이고 있었는데 폭발하고만 것이다
나 안 사랑해?
또 왜?
.....
여기서 나는 그만 정줄을 놓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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