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나는 매일 잠자리에 들기 전 노트를 펼쳐서 1장씩 일기 적는 일을 시작했다.
시작한지 얼마 되지 않아 나는 내가 얼마나 복잡한 사람인지 깨닳았다. 

긍정적이며 밝은 사람인 줄로만 알았던 내가 그 과정을 통해 나 스스로를 파악할 수 있었다.

 "나는 그 누구보다 부정적인 사람이다."

인정하기 어려웠지만, 일기를 통해 풀어나가는 내 이야기들은 하나같이 부정적인 면을 이야기하며, 그 반대로 이렇게 긍정적으로 해야한다고 말하고 있었다. 

부정적인 면이 먼저 떠올랐고, 그것과 반대로 행동하고 말을 하면 긍정적으로 보일 것이라고 판단했다.
그리고 그것이 여태까지 맞았다. 

맞아들었기 때문에 나는 내 스스로조차 긍정적인 사람이라고 여겨왔었다.

하지만 나는 그 누구보다 부정적인 사람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