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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3/04
우크라이나는 푸틴의 제국을 무너뜨릴수도 있다. 의외의 무기로. [푸틴은 합리적인가?]
하라리의 이 답변은 <사피엔스>의 핵심 주제를 한 줄로 옮겨온 것 같다. 이를테면 돈은 이야기다. 우리는 돈을 내고 물건을 살 수 있다는 걸 너무나 당연하게 여긴다. 원화가 가치가 있다는 이야기를 한국인들이 받아들였기 때문이다. 달러가 가치의 척도라는 이야기를 세계인들이 받아들였기 때문에, 달러는 기축통화다. 마찬가지로, 국가도 이야기다. 어디까지가 나와 같은 구성원인지 정하는 이야기를 받아들인 사람들의 모임이 ‘국민’이다. 이 이야기가 표준으로 통용되는 영역이 ‘영토’이고, 다른 나라들도 이 이야기를 인정하고 존중할 때 생기는 게 ‘주권’이다. 이야기는 변할 수 있다. 북한은 한국인가? 평양 주민은 우리와 같은 국민인가? 우리 헌법은 ‘그렇다’는 이야기를 토대로 썼다. 하지만 세대가 바뀔수록 ‘아니다’는 이야기가 더 우세해진다.‘우크라이나라는 이야기’는 얼마나 탄탄했는가? 푸틴은 단호하게 “아니다”라고 선언했다. “우크라이나는 안정적이고 오랜 국가성을 가진 ...
얄루
얄루 · 잡다한 것에 관심이 많은 청년입니다.
2022/03/04
답글: 우크라이나는 푸틴의 제국을 무너뜨릴수도 있다. 의외의 무기로. [푸틴은 합리적인가?]
국제정치/국제사회
이번 전쟁을 계기로 친러-반러로 반목하던 유럽의 빈국인 우크라이나가 제대로된 국가 정체성을 갖고 단결하여 제대로된 정상국가화 될 것 같네요. 개인적으로 러시아가 전투에서는 이길 수 있어도 전쟁에서는 진다는 이야기가 가장 마음에 듭니다. 제 개인적인 관점으로도 그럴 것 같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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