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 이제야 좀 딸 같다..
2024/12/08
시골에 낙향해서 아빠 돌아가시고 혼자 계시는 엄마한테 참기름, 들기름, 들깨가루를 보내달라고 했다.
성격상 폐 끼치는 것도 싫어하고 누구에게 부탁하는 성격도 아니라 늘 그냥 사다먹곤 했는데
이젠 연세 드셔서 맨날 헷갈려 하시는 엄마한테
뭔가 숙제를 드려 귀찮게 하고픈 마음이었다.
뜬금 엄마가
"너 이제야 좀 딸 같다."
이러시는거다.
친정엄마한테 양념 보내달라고 조르는 딸이 갑자기 친근하신 모양이다.
난 뭐든지 알아서 하고, 부모님 걱정시키지 않으려고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혼자 결정하고 혼자 행동에 옮기는 딸이었으니까...
사실은 그런 딸을 만든게 엄마면서...
항상 돌봐드려야 하고 마음 쓰이게 하는 소녀소녀 애귀애귀한 엄마라
엄마에게 기대지도 기대하지도 않고 알아서 하는 딸이 되었던거다.
통큰 우럼마 참기름을 저 큰 패...
성격상 폐 끼치는 것도 싫어하고 누구에게 부탁하는 성격도 아니라 늘 그냥 사다먹곤 했는데
이젠 연세 드셔서 맨날 헷갈려 하시는 엄마한테
뭔가 숙제를 드려 귀찮게 하고픈 마음이었다.
뜬금 엄마가
"너 이제야 좀 딸 같다."
이러시는거다.
친정엄마한테 양념 보내달라고 조르는 딸이 갑자기 친근하신 모양이다.
난 뭐든지 알아서 하고, 부모님 걱정시키지 않으려고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혼자 결정하고 혼자 행동에 옮기는 딸이었으니까...
사실은 그런 딸을 만든게 엄마면서...
항상 돌봐드려야 하고 마음 쓰이게 하는 소녀소녀 애귀애귀한 엄마라
엄마에게 기대지도 기대하지도 않고 알아서 하는 딸이 되었던거다.
통큰 우럼마 참기름을 저 큰 패...